Ettore Sottsass (에토르 소트사스)
국적 : 이탈리아
출생-사망 : 1917년 9월 14일 - 2007년 12월 31일
에토르 소트사스(Ettore Sottsass)는 디자인 역사에서 모더니즘에 대항하는 가장 중요한 인물로,
1940년대 후반부터 작업을 시작한 이래 지속적으로 디자인 업계에 큰 예술적 기여를 했습니다.
그는 건축, 가구, 산업 디자인, 유리, 도자기, 그림, 사진 및 풍부한 글을 포함하여 대담한 작품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직후 어려웠던 시기의 이탈리아 산업 디자인계를 맨 앞에서 이끌면서 1980년대 이후 이탈리아 산업 디자인의 르네상스를 손수 이루었던 이탈리아 디자인계의 진정한 대부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에토르 소트사스(Ettore Sottsass) 입니다.
그는 스위스 인스부르크에서 출생했으며, 1939년 투린 공과대학에서 건축학위를 받고나서 2차 세계대전 때 해군에 동원되었습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포로가 되어서 1945년까지 사라예보에서 갇혀 지내게 됩니다.
포로생활을 끝낸 후 1947년에는 밀라노에 정착을 하고 건축과 관련된 이런저런 일들을 합니다.
1960년에는 밀라노에 자기 사무실을 내는데, 이듬해에는 자기 작품세계에 큰 계기가 되는 인도 및 동남아 여행을 합니다.
거기서 심한 병을 얻어 요양을 하기도 하는데, 밀라노로 돌아와서는 자기가 여행에서 느낀 바를 작품전을 통해 표출합니다.
이때부터 그는 아방가르드한 자신의 디자인관을 펼치기 시작하는데 1964년에는 올리베티를 위해 전설적인 타자기 발렌틴(Valentine)을 개발합니다.
빨간색의 케이스를 가진 이 타자기는 올리베티사가 개발한 대표작으로 꼽히는데, 1969년에 출시되면서 그해 델타 디 오르 상을 받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도 세계적으로 거론됩니다.
1972년부터는 알레시사의 고문으로 인연을 맺고 사망할 때까지 이어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1981년에는 전설적인 전위 디자인 그룹 멤피스(Memphis)를 만들어 전시를 하게 되는데, 이 사건은 이후 세계적으로 포스트모던 디자인 운동을 불러일으키는 촉발제가 됩니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에토르 소트사스는 세계 디자인계의 거장 반열에 올라, 60이 넘은 나이에 가장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디자이너로 등극합니다. 이후로 그는 실험적이면서도 창의적인 디자인을 끊임없이 내놓으면서 세계적으로 활동합니다.